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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소리


에코-랜드 1월31일(화) 17시 수영이 끝나고 남자아이가 탈의실에서 폭행 당했습니다.
작성자 : *** 처리상황 : 답변완료 등록일자 : 2023-02-01

명치를 부여잡고 울먹이는 얼굴로 탈의실에서 나오던 아이의 모습이

몇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자꾸 떠올라 억장이 무너지고 손이 떨립니다.



*

에코랜드 수영장은 1월이 첫 등록이였고 

화,목 17시 유아수영반으로 다녔습니다.

저희 아이는 17년생(만5세) 남아입니다.


다음 시간 수업(18시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우루루 들어가고

같은 시간 수업(17시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우루루 다 나올때까지도

저희 아이는 탈의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의 항상 늦게 나오는 편이라 '오늘도 준비가 늦네'하며

저는 머리 말리는 공간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8시14분~15분쯤 아이가 울었던 얼굴로 힘없이 나왔습니다.

속상한 일이 있었냐 물으니 본인의 명치에 손바닥을 갖다 대며


"모르는 형이 여기 때렸어"

"토가 여기까지 올라올 정도로 쎄게 때렸어"

"억!했고 너무 아파서 울었어"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그 형 어디 있냐고 다그치니 아까 갔다고 대답합니다.

그 형이 왜 때린 것 같냐고 물으니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옷을 들추어 보았고

자세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자 질문 몇 개를 더 했으며

그 내용을 토대로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처음 명치를 맞고 너무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소리침

2. 하지 말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연달아 한 번 더 명치를 때림

3. 저희 아이가 울면서 그 형아를 때림

4. 그랬더니 그 형이 자기 명치를 두 번 더 때림


아이에게 여러 번 질문을 바꿔서 해봐도

맞은 곳(명치), 맞은 횟수(네 번), 맞은 방법(주먹)의 대답은 똑같이 합니다.


자기보다 작은 아이의 명치를 주먹으로 네 번이나 반복적으로 때린 것이 

'폭행'말고 다른 단어로 설명이 되나요?


왜 엄마에게 바로 달려오지 않았냐고 하니

옷을 입지 않은 상태라 나오지 못했다고 했고

탈의실 안에 도와 달라고 할 사람이 없었냐 하니

어른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 

아! 이 수업을 같이 등록한 지인 아이(8세 남아)도

1월10일(화) 수업이 끝나고 탈의실에서

어떤 형한테 이유 없이 몇 대 맞았다고 말했었습니다.



*

아이는 머리 말리는 곳에 그대로 앉혀둔 채로

저는 이 사실을 관계자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안내데스크로 갔습니다.

안내데스크에 마침 아이 수업을 담당해주시는 유현 강사님이 계셨고

해당 사실을 말씀드리니 크게 놀라시며

수영장 내 다른 강사님께 이 사실을 전달하는 듯 보였습니다.


곧바로 저와 아이가 있는 곳으로

유현 강사님과 다른 남자 강사님도 나오셔서

아이 이야기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아이의 상태도 잘 살펴주셨습니다.


이 글로 전달이 될지 모르겠으나,

강사님들의 진심어린 대응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저희 아이는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맞았다는 부위가 아프다고 했으나 

집에 돌아와서는 밥도 잘 먹고 다행히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 상의 이유로 2월부터는 다른 센터로 옮깁니다. 

위 이유들로 '문제삼지말고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아니요... 분명히 저희 아이가 처음이 아니였고,

제가 문제 삼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게 불 보듯 뻔해서요.

그러려면 강사님들도 아셔야하고, 센터에서도 알아야 하기에 글을 씁니다.





저의 요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탈의실에서 나오는 아이들을 확인 할 수 있는 CCTV를 아이와 함께 확인하고 싶습니다.

2. 그 아이를 찾아 왜 그랬는지 묻고 싶고, 저희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3. 수업은 비슷한 나이 대로 분리 되어 진행되지만

    탈의실은 만5세~만12세 아이들이 동시에 이용합니다.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텐데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어른이 상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의아합니다.

    수업 전, 후 환복하는 때 만큼이라도 관리자가 탈의실에 상주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4. 1번, 2번 요청을 들어주기 어렵다면

    강사님들께서라도 문제 아이가 누구인지 색출하여 강력하게 주의를 주실 것을 요청하며

    어떻게 주의를 주셨는지 저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팩트만 쓰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제 아이의 일이다 보니 감정을 배제하기가 힘드네요.

부분 부분 강한 표현이 있다하더라도 양해해주시고

해당 문제가 가벼이 넘어가지 않게 신경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답변 : 1월31일(화) 17시 수영이 끝나고 남자아이가 탈의실에서 폭행 당했습니다.
담당시설 : NCUC10 담당부서 : 에코랜드수영장 등록일자 : 2023-02-07

에코랜드 수영장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민원사항에 대하여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고객님 자녀의 폭력관련하여 자녀에게 아픈상처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선상 (2023.2.2.()/2023.2.6.()) 이해와       양해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선상 알려드린 바와 같이 재발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유아수영 강습전·후 탈의실 및 샤워실에 관리 근무자외 담당강사들의 수시 샤워실 안전지킴이활동 및 안전교육 등을 통하여 어린이·유아 수강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에코랜드 수영장 시설 내에 폭력발생 시 시설이용금지등의 안내문을 추가 게시하여 어린이·유아 및 학부모님들의 불안해     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님의 깊은 이해와 양해에 감사드리며, 기타 문의 사항은 에코랜드 수영장 담당자(031-560-1320)에게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